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 대비 어디까지 갈까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 중앙은행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늘 국내 코스피지수는 2020년 11월 13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2500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2787억 원어치를 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국내 증시의 52주 신저가 종목은 오늘 하루 693개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종목이 내려가는 이 힘든 시기에 LG에너지솔루션은 어떨까요?

 

LG에너지솔루션 주가 '나홀로 강세'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소식에 금일 강세를 보였습니다.  총 5800억 원을 투자해 충북 오창 2 공장에 테슬라 납품용 4680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신설하는데, 내년 하반기쯤에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하반기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경우 배터리 업계 최초로 테슬라 4680 원통형 배터리 제품을 양산하게 됩니다. 이번 투자로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와의 협력 관계를 더 공고히 하며 전 세계 배터리 전쟁에서 승기를 잡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4680 배터리란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제품 이전에 나올 수 있는 가장 개선된 형태의 배터리입니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을 높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현재 양산 중인 2170 배터리에 비해 크기를 키우면서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개선되어 전기차의 주행거리도 16% 늘러납니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2공장 라인이 확보될 경우 연간 전기차 13만대를 생산할 양의 배터리가 제작됩니다.  테슬라 차량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원가를 20%로 단순계산한 뒤 년가 생산되는 13만대를 곱하면 수주 규모는 연 2조원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 및 목표주가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30만 원이었습니다.  금일 종가 기준 주가 가격은  공모가 대비 41.85% 상승한 426,501원입니다.

 

한화 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내년에 수익성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는 54만 원으로 수정했습니다.

 

2025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34%로 셀 업체 중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2025년에는 시장 점유율이 27%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동안 원가 절감을 이뤄온 배터리 산업이 이제는 고정비 비중이 30% 까지 하락하며 효과가 반감하고 상대적으로 소재 원가 비중은 높아졌으며, 원가 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양극재 개선을 통한 수익성 성장이 기대된다고도 했습니다.